속보/돼지열병 한수이북 발생 -파주.연천 벌벌, 강원도 긴장, 전국 호들갑!돼지열병으로으로 50만마리 매장 -돼지고기 가격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돼지열병은 어떤 병인가?-전국 6700개 양돈업자 -초긴장 동영상/제작 서울경제 돼지열병 유입경로 못찾았는데…연천 차량, 경북·전남까지 갔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경기도 파주와 연천군 돼지농장을 출입했던 축산 차량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최대 잠복기간인 최근 3주 사이에 방문한 농장·시설이 전국에 5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나타난 지 3일째 되는 19일에도 바이러스 유입 경로는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이날 오전부로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됨에 따라 질병이 자칫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천 농장과 관련 있는 농장·시설은 경북(3개)과 전남(4개) 등 남부지방에도 일부 존재했다.
전체 숫자는 507개에 달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침투 가능성 있는 농장이나 시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방문한 시설도 다양했다. 507개 가운데 농장이 425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도축장(42개)과 사료공장(14개)도 적지 않은 방문 횟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차량으로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에 대해서는 21일간 가축이동제한 조치를 내린다"며 "해당 농가에 대해서는 전화 예찰과 소독을 벌이고, 정밀검사도 시행해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발병 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 있는 곳을 대상으로 정밀검사 중이다. 연천 농장 방문 차량이 다녀간 경북 농가 3곳은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고, 파주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시설 7곳도 이상이 없었다
다만 검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데 대해 농식품부는 검사원이 하루에 여러 농가를 방문하는 건 방역 차원에서 적절하지 못해 한 농가씩 찾다 보니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혈액을 채취하고 혈청검사를 거쳐 음성 결과를 받기까지 약 6시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도 걸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채혈은 접촉에 대한 부담 때문에 하루에 한 농장만 방문해 검사하다 보니 시간적인 제약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밀검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오후부터는 도매시장에서 정상적으로 돼지 거래도 이뤄졌다. 농식품부는 지난 2일간 전국 6300여 개 돼지농장 등에 대해 전화를 통한 임상예찰과 전국 일제소독을 완료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입장이다.
발생 지역인 파주·연천을 포함한 김포·포천·동두천·철원 등 6개 시·군을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역 조치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인천 지역 돼지농가에 대해서는 3주간 돼지 반출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고, 지역 내 유통을 위해 이동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수의사에게서 임상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나름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야생 멧돼지 이동, 잔반 급여, 사람의 이동 등 여러 가지를 전반적으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세밀하게 보는 작업을 검역본부에서 하고 있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돼지고기 소매가격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는 100g당 2103원으로 전날보다 59원 오르면서 사흘 연속 상승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전인 16일 100g당 2013원이던 국산 냉장 삼겹살 평균 소매가는 발병 당일인 17일 2029원으로 소폭 오르더니 18일에는 다시 2044원으로 뛰었다. 다만 도매시장 경락값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난 17일 30% 이상 급등했던 돼지고기 경락값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국 돼지 도매시장에서 전날보다 ㎏당 372원 떨어진 5829원에 거래됐다.
축산업계 관계자들은 경매가는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소매가는 사흘 연속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매경 <저작권자 ⓒ 글로벌시티앤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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